밥, 죽

[스크랩] 무아지경의 비빔밥...달래부추 비빔밥

굥천벌기원 2014. 4. 2. 16:00

 

또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주말들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들이 저를 두고...모두 제주도로 여행을 갔답니다.

오랫만에 혼자만의 여유라고 할까요?

아들넘이 없어져서 조용하다는 느낌은 잠시...곧 혼자있다는게

썰렁하게 느껴지더군요~

 

혼자 있을때 더 씩씩하게 잘챙겨먹자....

요넘이 저의 모토인지라

이것 저것 주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티브이를 보는순간...봄나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저한테 필이 번뜩이는것이...바로 달래였죠~

그 다음에는 두말할것도 없이

옷챙겨입고 바로 마트가서 달래한봉지 사왔답니다.

옆에 있던...싱싱한 부추도 같이...

 

달래를 부추랑 같이 무침으로 만들까 하다가

혼자만의 식사의 절대지존...

김치넣고 들기름넣고 비비는 비빔밥이....오늘 나한테는 딱 어울리는것 같아서

달래부추 김치를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남는 밥에 비벼주었죠~

만들고 나니...이건 거의 무아지경입니다.

 

무아지경의 비빔밥...달래부추비빔밥을 소개합니다.~

 

 

무아지경의 비빔밥...달래부추비빔밥

 

재료

달래부추김치 : 달래, 부추, 고추가루 : 새우젓 : 설탕 : 다진마늘 : 액젓 = 2:1:1:1:1/2 비율의 양념

밥 한공기, 들기름 듬뿍

 

 

 

 

오늘의 주인공...

봄의 전령사 달래 그리고 영양풍부한 부추입니다.

마트에 가니 이미 봄나물이 그득한것이...

봄은 시장에서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달래와 부추를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먼저 달래부추김치를 만들어야 겠네요~

저는 이런 인스턴트 김치를 참 좋아합니다.

서양음식의 샐러드랑 견주어 보아도 맛과 영양에서 훨씬 우월하고

음식의 느끼한맛을 없애주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우리 조상님들의 최고의 선물이죠~

이런음식은...정말...

말이 필요없을만큼 최고네요~

 

새우젓을 잘게 다져주신다음

양념비율대로 섞어서 버무려 줍니다.

달래와 부추의 양을 가름할수가 없어서

비율로 표시했네요.

그냥...어머님이 담그듯이..한숟가락씩 넣어주면...알아서 맛이 납니다.

신기할정도로요~

 

 

 

 

양념이 잘베이도록 버무려줍니다.

정말 간단한 김치죠?

맛은...봄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그런 김치랍니다.

손맛 팍팍 나도록 버무려주세요~

 

 

 

 

 

김치를 담아보았습니다.

이미 김치에서 뿜어내는 포스는

쓰러질것 같네요~

제철음식...

건강의 첫걸음은 바로 제철음식을 먹어주는겁니다.

일단 가격이 착해서 듬뿍 먹을수 있는 장점과

4계절을 지내다 보면 편식을 안하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한다는 장점이 있네요.

봄의 향기를 한번 느껴보시죠~

 

 

 

 

 

 

밥에 비비려고 올려보았습니다.

들기름 듬뿍 쳐주는거 잊지 마시구요...

이정도 되면 막가자는 겁니다.~

 

워낙 양푼이에 비벼야 제맛인듯 하지만

사진촬영을 위해 이쁜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혼자만의 비빔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한듯 하죠?

 

 

 

 

음식앞에두고 혼자 감탄하신적 있나요?

음식 앞에두고 혼자 웃으신적 있나요?

바로 오늘이었답니다.

 머리에 꽃하나 꽂았으면...바로 병원에 갈뻔한 그런 풍경이 벌어진날이죠~

듬뿍 올린 들기름향이 집안을 진동시킵니다.

아울러 제 마음도 같이 두근두근~

 

 

 

이제 비비는 일만 남았네요.

조금 찬밥이라 잘 안비벼지긴 하지만...그래도 열심히 비벼봅니다.

간혹 티브이에서 혼자 부엌에 앉아서 양푼이에 밥비벼먹는 광경을 보곤하는데

앞으로는 우아하게 드시는게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마침 밥도 보리쌀을 넣어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항상 혼식을 주장하는 마눌님께 속으로 고맙다고 세번 외쳤죠~

비빔밥은 흰쌀밥보다는 이렇게 혼식으로 하는것이 더 맛있어요.

살짝 식으면 더욱 좋구요~

빨갛게 비벼진 밥위에 부추랑 달래꽃이 폈다고 그러면 오버인가요?

그래도 보기좋습니다.~

 

 

 

 

한입먹어봤죠.

그리고 마지막 사진입니다.

더 찍는건...못하겠더라구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

 

 

혼자 있다는 잠깐의 쓸쓸함을 이제는 즐길정도의 여유를 찾아주네요.

아마 봄의 입맛을 찾았다는 표현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아지경까지의 점수도 주고 싶구요~

달래의 향과 봄의 맛이 들기름과 어우러져서

너무 좋습니다.

자장면을 시켜 먹을까 했던 제 생각이...

큰일날뻔했습니다.

자장면값으로 몇일을 행복하게 지낼것 같네요.

 

혹...무언가 땡기는게 있다면

달래부추 김치...와 함께 하는 비빔밥...

적극 권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정말 맛있냐구요...

 

정말...맛.있.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