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묵 무침..
한 두달 전인가..? 한국에서 물 건너온 청포묵 가루...
도토리 묵은 자주 써 먹었지만 청포묵은 처음이라 몇번 망설이다..
결국 오늘에야 만들어 보았네요...
근데...이럴수가,,? 어쩜 요렇게 쫀득한지..아니 탱탱하다는 표현이 아마 더 맞을꺼예요..
젓가락으로도 잘리지가 안으니...
그럼 이때 까지 사 먹었던 청포묵은 도대체 뭘 섞었던건지...? 사알~~~~의문도 들지만..
묵은 어젯밤에 써서.....
보통 도토리묵은 하룻밤 정도 지나야 단단해 지지만...
요 청포묵은 한 두시간만 지나도 단단하게 굳어 버리니....
야밤에 만들었지만~~~~절대 그냥 지날칠수 없는 맛에 대한 호기심....
그래서 10시가 넘은 시간에..결국 매콤하게 묵을 무쳤네요..
근데..그맛이..쫄깃하고 담백한 묵 맛에 반해......
결국 요걸 혼자 다 먹어 버렸네요....ㅎㅎㅎㅎ
그리고는 배가 불러 혼자 씩씩 거렸다는 ~~~~~ㅎㅎㅎㅎ
먹는거 앞에서는 절제할 수 없는 이 식탐을 어찌 할까나..ㅎㅎㅎㅎ
간장에 식초대신 발사믹 식초를 넣었더니 새콤 달콤해서 더 맛나게 먹은것 같아요..
근데..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소화가~~~너무 잘되니~~~~~
매콤 새콤 달콤하게 무친 청포묵 무침....
요렇게 매콤하게 무쳐도 맛나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담백하게 무쳐도 맛난 청포묵....
요렇게 담백하게 무쳤더니 울 막둥이 지민이도 잘 먹네요..
사실 청포묵 자체는 별 맛이 없는게 매력 중 하나이죠..
그래서 어떤 양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맛을 내기도 하니...
참 좋은 먹거리중 하나 이기도 해요...
내 손으로 직접 묵을 쑤었더니....
더 쫄깃하고 더 탱탱해서..이제는 파는 묵은 아무래도 못 먹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
모르고 그냥 사 먹어야 하는데...ㅎㅎㅎ
울 신랑 또 한소리 하네요..별걸 다 만든다고...
좀 피곤해도 이게 다 우리 금쪽같은 새끼들 먹이는 일인데...
절대 소홀하면 안 되겠죠..
울 막둥이가 이걸 양념장에 찍어 반모를 먹었으니...늦은 밤 묵 쑨 보람이 있네요..
맛나게 묵 한접시 무쳐...
요즘 유행하는 막걸리 한병 사서...
추운데서 고생하는 서방님 위해 주거니 받거니 하면 겨울밤이 행복하겠죠..
행복이란게 절대 멀리 있지도 비싸지도 안아요....
그저 맘 편하게 오순도순 사는게 그게 행복인거죠...
보통 도토리묵은 1:6 정도가 적당한데..
청포묵은 1:6.5 정도가 맞는것같아요...
청포묵가루를 물에 잘 섞은 후~~(꼭 밀가루 같아요)
중불에 올려 잘 저어 주세요...도토리묵에 비해 점성이 더 뛰어나 금방 뻑뻑해 진답니다..
그렇게 10분정도 저어 준후... 적당한 용기에 담아 한 두시간 굳혀 주세요..전 식은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더니
한두 시간 지나서 만져 보니 탱탱하더군요...
묵 표면이 마르지 말라고 식힌후 랩을 씌워 두었어요..
요렇게 굳힌 묵을 적당히 썰어...
너무 탱탱해서 썰기가 힘들더군요...
간장(반컵쯤)발사믹 식초 반에 반컵 (어떤 제품을 쓰냐고 문의 하시는 님들이 계셔서 ) 고춧가루 2숟픈,
다진 마늘과 파 작은 티스픈 요리엿 취향껏 참기름 약간 넣고 잘 믹스하세요...
더 새콤한걸 원하시면 식초를 더 첨가 하셔도 괜찮아요,,
야밤이라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꺼내 보니..다행히 상추가 있네요...
이것저것 잘라 같이 무쳤더니..
너무 맛나요..한입물고...야~~~성공인데...ㅎㅎㅎㅎ
멈출수 없는 젓가락의 행진..그러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마니....
매콤 새콤 달콤한 청포묵 무침...
거기에 싱싱한 야채 까지 가득 넣어서 무쳐먹는 이맛...
이맛이 곧 행복이겠죠..
미나리...당근 표고 버섯은 적당한 길이로 잘라...
표고 버섯은 불려서 간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팬에 살짝 볶아주기..
쇠고기를 쓰시는 분도 많은데 전 정말 담백하게 무치고 싶어서 표고로 대신했어요..
미나리는 살짝 데치고...당근은 살짝 볶아주고..
청포묵은 자를수 있는 한도내에서 가장 가늘게 채썰어서....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재 빠르게 식힌 후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해두세요...
그런 후 준비해둔 재료를 넣고 깨소금 약간 넣고 소금으로 간하세요..
그후 지단을 고명으로 하셔도 되고 저처럼 김가루를 뿌려 주셔도 되요..
땡땡함의 최강자...청포묵,,
담백함의 최강자 청포묵....
새색시의 웨딩 드레스 처럼 어쩜 이리 뽀샤시 한지...
보고만 있어도 이뻐서 행복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죠...전 오늘 좀 바빴어요..
갓김치 담고 쌈무 초절임하고 빵 두판 구웠더니 하루가 다 갔네요..
오늘도 스고한 김씨 아줌마 위해 우리님들 꾸욱~~~하고 눌러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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